통영의 한 인터넷신문 발행인 A모(47)와 기자 B모(42)씨가 유사휘발유를 판매업소에 공급을 알선한 후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갈)로 불구속 입건됐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거제지역 모 주유소에 유사석유 2만리터(시가 2,400만원 상당)를 공급받도록 알선한 후 이 주유소의 유사휘발유 판매를 취재하고 무마의 조건으로 업주에게 B씨가 4천만원을 요구했으며, A씨는 지난 8월 해당 주유소 업주와 거제 고현의 한 주점에서 만나 술값을 계산하도록 해 15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알선으로 경기도의 한 업체로부터 석유와 폐절연유를 8:2 비율로 혼합한 유사석유를 거제 모 주유소에 공급한 C씨와 공급받은 주유소 업주 D씨 등도 석유대체사업법 위반으로 입건됐다.
경찰은 “조사결과 B씨가 공급을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발행인 및 기자가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발행인 입건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다른 언론 모 신문기자에게도 입건된 발행인이 공동취재를 해 돈을 뜯어내자고 지난 8월 제의를 했으며, 기자 B씨는 전 신문사 기자에게 촬영을 해 주면 대가를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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