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록 통영시볼링협회장이 회원들의 사퇴압력에 굴복해 결국 자진사퇴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통영시볼링협회 이사 및 회원들은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김병록 회장 해임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안 김병록 회장이 자진해서 사퇴키로 함에 따라 강제해임의 불명예는 면했다.
통영시볼링협회 관계자는 “회원 300여명이 회장해임건에 동의했으며, 이런 결과는 전적으로 회장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록 회장은 2010년 12월 임기 2년의 통영시볼링협회장으로 추대돼 취임식을 가졌지만, 이날 취임식 행사 경비 5백만원 중 2백여만원을 해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회장 분담금 5백만원(연간)조차도 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해 3월 통영시볼링협회장배 대회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회원들의 불만이 고조돼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에 문제가 있고, 협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회장직 박탈이 표면화됐다.
한편, 사퇴서에 싸인을 하기로 했던 김병록 회장이 현재까지도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볼링협회는 회장 권한대행체제로 12월까지 운영한 뒤 새로운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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