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친일청산을위한통영시민연대(대표 송도자)는 통영시와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가 김구 선생에 의해 친일파로 분류된 동랑 유치진과 친일논란에 있는 청마 유치환에 대한 기념사업을 전면 중단해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정기를 심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개최했다.
이 연대는 그동안 철저히 외면돼 온 역사적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한다면, 유치진과 유치환 선생에 대한 기념사업을 전면 중단해 시민의 혈세지원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친일이 명백한데도 통영시와 통영연극계는 2008년 동랑희곡상을 제정해 전국연극제를 개최하는 등 몰역사적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친일작가 동랑 유치진 기념사업 반대 진행일지를 작성 설명하면서 1990년 유치진 흉상철거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흉상을 1995년 자진철거하게 했으며, 동랑 유치진 연극제 반대 시민모임을 2001년 결성해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본 위원회는 해체된 상태이며, 올해 주최측인 통영시의 예산이 없어 통영연극예술제는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창석 극단 ‘벅수골’ 대표는 “시민연대는 통영연극제의 일부인 동랑희곡상을 마치 기념사업이나 추모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서오는 오해이다. 동랑 연극제라든지 기념사업회라며 시민연대의 주장을 받아 들일 수 있지만 축제의 일부분인데도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으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비록 오점을 남겼지만, 지역출신이고 순수한 예술성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언제든지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제의했다.
시민모임도 토론의 의사를 밝힌 만큼 토론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모색해 볼만 하다.
한편, 올바른친일청산을위한통영시민연대는 민족문제연구소통영시민모임(대표 최정규), 민주노총거제지부통영연락소(소장 박현철 : SLS노조위원장),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 통영여성장애인연대(대표 이명희), 통영진보연합(준)(대표 신영선) 등 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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