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광도면 시의원으로 출마해 낙선했던 지역IT업체 소라시스템 대표이사 김병록(44)씨가 통영시의 기록물 (DB)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 대해 예산 편성과정과 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는 통영시가 발주하는 기록물 데이터베이스 사업비를 올해 6억원으로 편성함으로서 지방계약법상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하도록 한 것은 타 지역의 특정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이 사업과 관련해 경남도와 진주시, 거제시, 하동군 등 도내 시군가 이미 지역제한 발주를 한 상태이고, 예산도 1억 내외이나 통영시는 전국 246개 자치단체를 합해 서울시 다음으로 많은 6억여원의 예산을 잡은 것은 통영의 현 실정에 비춰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대목이다고 피력했다.
또 김병록 대표이사는 김동진 통영시장에게 지역 국회의원과의 관계개선과 국비확보 노력, 행정경험이 부족한 현 비서실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인재육성장학금 기탁시 사진을 찍기 보다 국도비 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자회견장에는 통영시청 기록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 담당자가 직접 참석해 김 대표이사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병록 대표이사는 김동진 시장과 주식회사 소라시스템 소유권을 놓고 대법원까지 소송을 벌여 승소했다며, 최근 김 시장을 상대로 지난 7일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 소유권 분쟁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계류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병록 대표도 석연찮은 부분이 없지 않다.
담당 공무원 말처럼 아직 조달청 입찰도 신청하지 않은 시점에서 왜 기자회견을 자청했느냐는 부분이다.
김 대표가 2007년 이 기록물 사업에 대구 C업체와 참여한 것으로 봐, 김병록 대표가 이 사업을 따기 위해 연 기자회견이라는 후문이다.
아무튼 조만간 입찰과 낙찰과정을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일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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