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고등학교(교장 이인규)는 과학중점학교로 2022학년도 특화과제인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해왔다. 기후위기와 맞물려 생태전환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생물종의 변화는 기후환경과 연관된 중요한 지표로 다뤄진다. 동원고는 이런 부분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지난 4월부터 생물종다양성 측정활동을 진행했왔다. 또 지난 연말 생명과학I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교내에 서식하는 생물종 카드를 제작하는 활동도 진행하였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생태전환교육 환경 구축의 첫 삽으로 교내 유리창에 조류충돌방지 테이핑 부착작업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의 제안과 환경부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 작업은, 생물의 거주지인 제석산 자락에 학교가 들어서면서 발생한 조류 충돌 사건을 예방하고자 진행한 것이다. 학교도 자체 예산 천만원정도를 투자하여, 조류와 학생들이 모두 안전한 환경을 만들도록 시도한 것이다.
이인규 교장은 “아이들이 자신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하나의 해결법을 제안한 것이 기특하다. 또 아이들의 제안을 귀기울여 듣고 환경부에 협조를 얻어낸 선생님들의 노고도 감사히 여긴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자연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학생과 교사들이 합심하여 노력한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시공을 담당한 업체 관계자들도 안전규칙을 준수하며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당부를 마쳤다.
과학중점과정을 운영중인 동원고등학교는 협업능력을 갖춘 창의융합인재 육성이라는 경남형 과학중점학교의 목표에 맞춰, 1학년부터 실생활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을 시도하는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꾸준한 교육활동의 결과가 생활주변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데 기여한 것 같다. 남은 기간동안 동원고는 주변에서 관찰하는 조류와 관련된 교육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학생들과 함께 만들고 실천해가는 교육활동에 기후위기문제 해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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