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통영죽림대리점은 소속 판매영업사원 9명 중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 노조에 가입한 5명을 8월2일자로 계약해지했다.
이에 금속노조부산양산지부 자동차판매연대와 대리점 소속 노조원들은 8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해고라며 법적대응은 물론 강경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점 판매영업사원들의 지위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특수고용직이라 대리점과 용역계약을 통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급 등을 대리점은 지급할 의무가 없고 영업사원들은 자동차 판매 수수료가 수입원이다.
노조측은 대리점 소장에게 당직시 일당 1만원과 대리점에 지원하는 지원금(판매인센티브와 캐피탈 수수료)의 내용을 공개하고 판매사원들의 노력의 결과인 만큼 지원금의 일부를 사원들에게 분배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무산됐다.
노조측은 “원청과 대리점 소장의 온갖 갑질과 비인격적인 대우에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수모 견디며 열심히 현대차를 판매했으나,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을 회유와 협박을 했으며, 대리점 소장들을 압박해 노동조합 탈퇴를 거부한 조합원들을 모조리 해고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판매사원들은 최소 10년이상 20년을 대리점에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영업활동을 해 소장은 100억원이 넘는 부를 형성했는데 그 성과를 이루게 해주었던 노동자들은 마이너스 통장에 의조해 생활해야 하는지, 왜 노예보다 못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내팽겨 쳐져야 하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 사태가 단순히 일개 대리점 소장의 일탈행위로 보지 않는다. 이는 정권과 법원, 현대차 원청과 대리점 협회의 기획 아래 벌어진 조직적인 범죄행위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사태의 해결과 재발을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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