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부 사망사고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올라와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
통영이 살고 있는 청원인은 사망자의 아내로 남편(62년생)이 올해 9월 여수 앞바다에서 호스를 달고 잠수해 작업을 하던 중 선장이 배를 앞뒤로 움직여 산소 공급 호스가 끊어지면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청원의 내용은 선장을 구속수사해 줄 것과 업무상과실치사죄로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해 달라는 것이며, 이런 청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선장과 선주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못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사건은 여수경찰서의 수사종결과 동시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순천지검에 송치(불구속)된 상태다.
*청원내용
2021.09.02. 11시경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남편이 의식이 없다고 합니다.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그냥 끊었습니다.
또, 다른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인데 언제쯤 오시느냐는 말에 앞에 캄캄했습니다. 운전대를 잡고 무작정 여수로출발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차는 막히고 비는 억수같이 쏟아졌습니다. 속도를 냈더니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그렇게 남편의 임종을 보지 못하고, 차가운 남편의 몸을 만질 수 있었습니다.
제 남편은 잠수부입니다.
2021.09.02. 10시경 물속에서 바지락 및 패류 채취작업을 하던중 선장이 선박의 엔진을 작동하여 이동을 했습니다.
잠수부가 공기를 흡입하는 호스가 절단되었고, 물속에서 살려고 허리에 찬 납을 풀고 선장한테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선장은 무시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호스를 당겨보니 남편은 절단 된 호스를 잡고 수면으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해양경찰서 조사 종결은 업무상과실치사 입니다.
저는 현재까지도 선주와 선장으로 부터 사과의 말 한마디 조차도 듣지못했습니다.
잠수부가 물속에서 작업을 하면 선박은 절대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것을 선장은 알고 있었습니다.
제 남편이 보낸 신호를 무시 하지 않았다면 남편은 지금쯤 제 옆에 계실겁니다.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제 삶이 힘듭니다.
선장을 처벌 해 주세요.
살려 달라는 신호를 무시한 선장을 처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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