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원이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고 시비를 걸던 시민을 오토바이로 충격해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입건된 김용안 통영시의원(57세,더불어민주당)은 10월 11일 오전 11시50분경 ‘정량동 도시재생 주민공청회’를 마치고 나온 통영시 정량동 주민센터 앞 노상에서 피해자 이모(50)씨가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고 시비를 걸자 오토바이를 출발해 핸들 부분이 피해자 이모씨의 팔을 충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이씨는 이날 공청회 장소에서 뿐만 아니라 시의회에서도 김용안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A시의원, B시의원과 관련한 기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의원의 직위를 이용해 취재 기자에게 기사를 쓰지 말라는 압력을 가한 사실이 있는냐’고 수차례 따져 물었다.
이에 묵묵부답으로 있던 김용안 의원은 그 자리를 회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시동을 걸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순간 벌어진 일이다.
김용안 의원은 “수차례 찾아와 따지고 괴로힘을 당했다. 그날도 공청회 장소에서 큰 소리를 소란을 피우던 이씨가 공무원들에게 쫓겨나갔으며, 공청회를 마치고 나오니 계속 소란을 피워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오토바이를 몰았는데 움직이는 순간 이씨가 진행방향으로 들어오면서 핸들에 부딪히게 됐다”며, 의도적으로 이씨를 해할 목적으로 오토바이를 움직인 것은 아니며, 이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사건이 중앙파출소에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본서에 보고를 했으나, 본서에서는 교통사고로 보고 사건을 교통조사계로 넘겼다. 그러다 다시 10월 15일 사건이 수사과로 넘어가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피해자 이씨는 사건이 특수폭행에서 교통사고로 바뀐 것은 누군가 경찰에 부탁을 해 수사관여를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결국 김 의원이 화가 나 의도적으로 피해자를 쳤느냐, 아니면 진행중인 오토바이에 피해자가 끼어들었느냐에 따라 특수폭행이냐 교통사고냐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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