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통영시장이 요구한 통영시의회 임시회가 운영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6월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릴 예정인 임시회 소집 요구에 따라 6월 18일 열린 운영위원회는 제적위원 5명 중 위원장 전병일 의원과 문성덕 의원 2명만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다.(불참의원 강정관,김이순,손쾌환)
임시회 개최여부는 유정철 통영시의장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의장이 독단적으로 개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장은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지방자치법 제45조(임시회) 제2항에는 ‘지방의회의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의원이 요구하면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하여야 한다. 다만, 의장과 부의장이 사고로 임시회를 소집할 수 없으면 의원 중 최다선의원이, 최다선의원이 2명 이상인 경우에는 그 중 연장자의 순으로 소집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임시회는 개최되지만 상정된 3개 안건이 논의되거나 통과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의원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안건이 있는데다가 임기 1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요구된 임시회를 순수히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낙선한 의원들의 참석이 불투명한 가운데 당선된 대부분 의원들도 차기 의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6월 27일 열릴 예정인 상임위에서도 정족수가 미달될 경우 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으로 상정할 수도 있어 의장의 결정에 따라 본회의 개최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이 또한 의원들의 불참이 과반수 이상이면 자동 부결될 전망이다.(통영시의회 회의규칙 제20조 제3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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