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통영시장 경선후보들간의 이전투구(泥田鬪狗)가 점입가경이다.
경선에 참여했던 3명의 후보가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남은 강석우 전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과 천영기 전 경남도의원 2명이 상대방을 비난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천영기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나면 강석우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
강석우 후보는 당원 명부가 미리 특정후보에게만 먼저 배포됐으며, 천영기 후보의 선거홍보물이 책임당원들에게 정확하게 배포된 점이 그 증거라고 압박했다.
이에 천영기 후보는 불공정선거를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강석우 후보를 향해 “평생 넥타이 메고, 흰 화이셔츠 입고, 펜대만 굴린 후보, 선거 때만 내려와 표를 달라고 하는 후보,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 출마해서 밝혔던 공약들을 시장 선거에도 재탕삼탕 쓰는 후보, 선거때만 되면, 스펙하나만 자랑삼아 어김없이 내려와 출마하는 후보, 시청 조직도 한번 들여다 보지 않았을 그런 기러기 후보”라며, 경선에 패한다면 다시 올라갈 건지,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또 출마할 건지를 물었다.
강석우 후보는 2012년 총선 이후에는 공공기관 및 국회근무로, 2016년 총선 이후에는 부산북항 대규모 외자유치 및 말레이시아 등에 군사적 방어시스템사업 수출 등을 위해 외국 출장을 빈번히 다녔다고 반박했다.
또 강 후보는 자신을 은퇴한 행정가로 표현하는데 고향발전을 위해, 총선 출마를 위해 명퇴를 한 것이지 은퇴한 것이 아니라며 명퇴와 은퇴를 구분 못하는 후보라고 몰아붙였다.
강석우 후보는 또 신아sb부지재생을 ‘말뫼’경험을 활용하는 것은 좋으나 ‘말뫼모형’은 통영현실에 맞지 않다며, 말뫼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과 다리로 연결돼 그 배후도시 역할을 함으로써 인구가 늘고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천영기 후보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런 두 후보의 싸움에 대해 시민들은 정책대결로 후보를 검증해야 하는 경선이 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선거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공약을 놓고 어떤 것이 통영이 나아갈 방향인지 고민하고 토론하는 후보들이 됐음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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