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시행>
우리가 ‘물을 마신다’고 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떠한가? 패트병이나 정수기의 물을 떠올릴 것이다. 이제는 돈을 주고 물을 사먹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서 산에 가서 물을 떠온다거나 수돗물을 마시는 경우는 보기 힘들며, 오히려 꺼려하기도 한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수돗물의 음용률이 낮게 나타나는데, 전 인구의 55%만이 수돗물을 마시며, 그 중 끓이지 않고 직접 마시는 비율은 5%도 안 된다고 한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은 내가 워터코디로 활동하며 수질검사를 위해 가정을 방문하면서도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가정은 미미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스를 통해 방송된 수돗물을 불신하게 되는 요인으로 수돗물에서 나는 약 냄새와 막연한 수도관에 대한 불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는 어떠 했는가, 수돗물·생수·정수기물의 미네랄 함량 비교 결과, 수돗물과 생수는 비슷했고, 칼슘 함량 또한 유사했다. 오히려 정수기물은 몸에 유익한 물질들까지 함께 정수기 필터에 걸러져 그 함량이 수돗물 보다 낮은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수질은 세계 122개 국가 중 8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우수하며 몸에 필요한 미네랄이 균형 있게 들어가 있고, 건강한 수돗물 음용률 향상을 위해 수질검사 후, 분석결과표 설명 등 ‘찿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시행으로 수돗물의 장점들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나 또한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꿀 수 있었다.
또한, 약(염소)냄새는 매우 간단하게 없앨 수 있다. 냉장고에 한나절 정도 보관하거나 수돗물 2L에 레몬을 2분 이상 넣어두기, 60~80°c로 가열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수돗물은 먹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건강한 물’이다. 안전하고 유익한 수돗물 마시기!, 우선 끓인 물 마시기부터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20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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