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의회가 외자유치사업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8명의 의원이 발의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6월 20일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통영시 외자유치 사업인 '루지', '스텐포트호텔' 등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했었다.
이번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루지 관련 특혜 의혹으로 시설 부지 26억 원에 매입해 30년 동안 무상임대, 1년 티켓 매출의 최대 4% 임대료, 230억 원 케이블카 파크랜드 주차장 무료제공, 공동시설인 화장실, 주차장 관리 위탁 운영비 시 부담, 루지와 관련해 홍보비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스탠포드호텔 유치 사업 특혜의혹으로는 호텔 부지 매입비 100억 원에 승인받은 후 86억 원에 매각 14억 차액 의회 보고 누락, 도남관광지 내 호텔 허가시 스탠포드호텔측에 동의를 받아야한다는 협약서 조항 등을 지적했다.
한편, 8명의 의원이 발의한 이번 특별조사위는 당초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본회의 통과에서 특별조사위의 발의 시기를 두고 이견이 생겨 결국 무산됐다.
반대하는 입장의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으므로 집행부의 보고내용을 듣고 결정해도 늦지 않으며, 길어야 한달 안에는 내용을 알 수 있으므로 그 때 집행부의 보고가 미흡하다면 구성해야 하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윤주 의원은 투표전 정회후 의장실에서 의원들 간담회에 다녀와 본회의장에 들어오면서 방청석을 향해 “산으로 가야 것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의자에 앉자 기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결국 투표에서 부결될 것을 미리 암시한 발언으로 이해된다.
또한 배 의원은 "특별조사위 발의 본회의 발언에서 기명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책임지는 의회상을 정립하자는 뜻으로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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