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원고(교장 황차열)는 5월 15일의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5월 2일 교내 체육대회를 통해 이미 행사를 당겨 진행했다. 공무원의 청렴을 실천하기 위해 스승의 날에도 학생들의 카네이션을 비롯한 그 어떤 선물도 받지 않는 학교 현장에서 동원고 학생회는 그 아쉬움의 마음을 모아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2일 교내 체육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폐회를 선언하기 전, 학생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전교 학생회를 주축으로 각 학급의 반장, 부반장들이 주체가 되어 선생님들께 감사 상장을 수여하는 ‘거꾸로 수여식’이 진행된 것이다.
전교 학생회장이 교장 선생님께, 전교 부학생회장이 교감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감사 상장을 전달했고 그 후 각급 반장과 부반장이 담임 선생님과 부담임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담은 상장을 수여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운동장 한가운데 학급별 동그라미를 만들어 선생님들을 위한 상장이 전달됐다.
예상치 못했던 학생들의 이벤트에 선생님들의 훈훈한 웃음이 전해졌고, 학생들의 재치 가득한 상장 글에 더욱 즐거운 수여식이 이루어졌다. 교육이란 ‘百年之大計’라 한다. 백년의 계획을 두고 이루어지는 큰 교육을 일컬음이다. 학생들과의 3년의 과정은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드러나는 길고 긴 여정의 교육계획이다. 동원고 교직원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학생들의 ‘거꾸로 수여식’을 통해 크게 격려 받았던 시간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회의 작은 이벤트를 감사하게 기억하게 됐다.
또한, 합창동아리인 ‘가온’과 동원고 방송반 학생들이 공동제작한 감사 ucc가 선생님들의 꿈나르미로 전달되어 15일 아침 스승의 날을 맞은 교무실에 잔잔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학생 중심이 되는 동원고의 다양한 행사와 교육과정이 더욱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