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유람선협회(회장 김만옥)는 5월 11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람선 신규허가는 행정이 신뢰성을 깨는 문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만옥 회장은 “도남동유람선터미널로 이전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신규유람선허가는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인데, 산양읍 중화항에 신규유람선 허가를 해 주는 것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김만옥 회장은 “거제도 외도의 개장으로 관광객이 줄어 총30여척인 유람선이 18척을 감척는 아픔을 겪는 등 어려움 현실인데 신규 허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중화항에는 관광객의 안전과 터미널,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확충이 전혀 안되어 있고, 중화항 내 가두리양식장의 피해대책과 낚시 어선 및 레저선 그리고 유람선이 운함에 유속 등 안전운항 확도도 없는 등 많은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불가 이유를 밝혔다.
<탄원서>
통영유람선터미널은 1993년 국가로부터 승인받은 시설이다. 경남도 관광특구 제1호인 미륵도관광특구 도남관광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민자유치사업인 금호마리나콘도와 연계된 관광기반시설이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과 행정시책에 따라 1987년 충무시 관내에 흩어져 있던 4개 선사 30여척의 충무유람선은 충무경찰서, 충무시청 등 관계기관의 중재로 각 선주와 많은 진통과 협의를 거쳐 통합하게 돼 1994년 4월 11일자로 현 도남동 위치로 이전하게 됐다.
그 당시 유람선의 통합과 현 도남동 터미널로 이전한 사전 배경에는 더 이상 유람선의 신규운항 허가(면허)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으며, 밀어붙이기식의 행정 여부를 떠나 어떻게 보면 행정기관을 신뢰하고 또 행정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통영유람선협회는 거제도의 관광섬인 외도의 개장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총 30여척인 유람선을 1차와 2차 감척을 포함해 18척을 감척하는 등 그야말로 뼈를 깎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며, 이는 통영유람선 선주 개개인의 분담금으로 이루어진 현실이었다.
이러한 모든 부분을 감수하면서까지 현재의 도남동 터미널에서 통영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는 것은 통영시 관내 다른 지역에서는 더 이상 유람선 신규 운항 허가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에 이루어진 행정기관과의 중재와 협의 등 일련의 추진과정과 상황이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통영유람선터미널 명칭과 선착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경남도와 통영시의 승인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통영시 관내의 다른 지역에서의 유람선 신규운항허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산양읍 중화항에 유람선 신규 운항 면허가 신청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우선적으로 통영유람선의 발전에 장애요인이 됨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과 터미널,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확충이 전혀 안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화항 내 가두리양식장의 피해 대책과 낚시 어선 및 레저선 그리고 유람선이 운항함에 유속 등 안전운항 확보도 없는 등 많은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제반 사항과 여건을 감안할 때 산양읍 중화항에 유람선의 신규운항허가는 불가한 것이다.
통영유람선협회는 그동안 통합 및 터미널 이전 등 정부의 정책과 행정시책에 적극 협조해 왔음은 물론 천혜의 풍광인 통영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함과 아울러 안전한 운항에 힘쓰는 등 통영관광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무쪼록 현재 신청 중인 산양읍 중화항 내 유람선의 신규 운항면허가 나지 않도록 해 주길 간곡히 당부하며 탄원한다.
2017년 5월 11일
통영유람선협회
김만옥 외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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