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지정이 조건부로 해제됐다.
11월18일 통영시체육회 제3차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작년 통영시체육회는 통영시태권도협회장의 결격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 관리단체를 지정했으며, 이상석 전 협회장은 관리단체 지정이 잘못됐다며, 무효소송을 내는 등 협회의 정상화에 걸림돌이 됐었다.
이후 통영시체육회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철우)를 5~6명의 위원으로 구성해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해 왔지만, 전 협회는 협회장 명의의 대회를 개최하고 장부와 통장 등을 반납하지 않으면서 버텨왔다.
이번 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안건으로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관계자들이 소송취하, 장부 및 통장 반납 등 전향적 모습을 보여준 덕분(?)이기도 하다.
향후 비상대책위는 대의원, 이사 등을 구성해 새로운 회장을 뽑고 정상화할 계획이다.
전 전무이사는 “단체가 깨끗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의원 및 이사들이 노력을 해야 하며, 젊은 세대에게 집행부를 감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된다고 생각된다. 하루라도 빨리 회장을 선출해서 학부모와 학생, 선수 뿐만 아니라 모두가 즐겁고 화합하는 단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새 집행부에서는 관리단체 지정이후 기존 관계자들의 전횡에 대해서는 반드시 챙겨보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응분의 댓가를 치루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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