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리본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
꼬리말을 달 수 있는 게시물에 좋은 꼬리말을 올리는 것, 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이 칭찬받아 마땅해서 게시판 아래 꼬리말을 좋게 평가하여 올리는 것을 뭐라고 할까? 좀 생소하긴 한데 힌트를 주자면 악플 반대말이다. 이제 답이 쉽게 나오리라 생각된다. 바로 선플이다.
선플이란 선한 댓글이란 뜻으로 한자의 선(善)과 영어의 답변하다(reply)를 결합된 합성어인데 어찌 우리에겐 익숙치가 않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플달기는 2007년부터 있었고 악성댓글로 유명 연예인과 청소년 자살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선플달기 운동이 확산되어, 지금은 온·오프라인 선플달기 봉사활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하니 요즘 말로 ‘엄지 척’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질문이다. 옆에 보이는 주황색 리본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세월호의 노란 리본은 보았지만 이 오렌지 리본은 생소할 것이다. 오렌지 색은 따뜻함과 화합의 대명사로 UN에서는 국제인종차별철폐와 동물학대방지 위한 상징으로, 싱가포르에서는 종교와 인종을 넘은 화합의 잔치 마라톤 대회에서, 일본에서는 아동학대방지를 위한 관심 촉구 위해 오렌지 리본을 사용하고 있다 한다.
경찰청과 포털 · 게임사는 8. 1부터 9. 30일까지 악성댓글을 지양하고, 선플을 독려 하기 위해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오렌지 리본 달기 운동을 시작했다. 따뜻한 사이버세상 만들기 라는 뜻의 ‘온(溫)누리 캠페인’이 그것인데 리본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분의 손길이 없으면 이 캠페인은 도저히 진행될 수 없다.
부끄러워 하지 못했던 칭찬, 격려, 위로, 감사, 화해, 용서의 글을 오렌지 리본과 함께 SNS 어디든 올려달라. 타인에게 훈내 나는 네티즌, 가슴이 따뜻한 누리꾼, 언어가 아름다운 게이머는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당신이 적고 있는 댓글 속에, 대화 속에서 바로 그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다. 단언컨대 이 작은 움직임이 엄청난 감동의 회오리가 되어 분명 여러분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통영경찰서 지능팀 경장 최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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