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군현 국회의원(통영,고성,2선)이 마침내 공개석상에서 지난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현 김동진 시장에게 한나라당 입당을 지난 10일 제의했다.
그동안 비공식석상에서 이 의원은 김 시장에게 여러차례 입당하기를 바라는 제스쳐를 보인 바 있다.
이군현 의원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열린 천태종 서광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시민들이 얼마나 기쁠까?, 김 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은 누구도 아니 바로 시민을 위하는 공복의 자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제의에 대해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진 시장은 당혹해 할 뿐만 아니라 화답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게 됐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이제 김동진 시장은 예라고도 노라고도 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졌으며, 어느 쪽이든지 조만간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편, 진의장 전 통영시장의 석방과 무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사적인 자리가 아니라 통영의 모든 정치인과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는 제의라 뭔가 의심심장한 다음 행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진 전 시장의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은 지역정가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시 항소심에서 과연 진의장 전 시장이 무죄를 받아낼 수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 그 다음해 지방선거 등 연이은 선거로 인해 중앙정치는 물론 지역에서도 복잡한 양상이 예상되며, 각각의 이해관계와 얽혀 자신의 행보도 그 만큼 복잡해 진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김 시장의 화답이 무엇인가에 따라 향후 판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게 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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