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케이블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신경철)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통영케이블카 상부역사 휴게실 임대 입찰 결과 3억 8천여만원(부가세 별도)으로 낙찰됐기 때문이다.
2순위는 3억 4천여만원을 입찰가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억 이상을 제시한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5일 마감결과, 2년 임대계약에 51명이 참여해 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예정입찰가 연간 2천 5백여만원에 비해 무려 15배나 큰 액수라 통영케이블카의 인기를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3년전 응찰가격 5천여만원도 많은 금액이었는데 연간 4억이라는 임대료는 너무 많이 제시한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라, 과연 본 계약을 체결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낙찰자가 1달 보름정도의 시장조사후 입찰에 참여하고 낙찰된 것으로 알고 있어, 계약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낙찰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오는 6일까지 계약체결 및 계약금액의 20%인 3천 8백여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임대개시일은 4월 19일이다.
또 낙찰자는 계약일로부터 10일 이내에 1년분의 임대료를 전액 납부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없이 전액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계약금은 공사에 귀속되고 계약은 자동 해지된다.
이를 경우 2순위 응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되며, 2순위 낙찰자도 계약을 포기하면 다시 공개입찰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지역에서는 사상초유의 수억대 응찰가를 두고 벌써부터 사업개시후 가격인상과 물품반입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하부역사 휴게실 매점 단가의 10%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계약서상에 규정하고 있고, 임대 면적도 정확하게 지정해 상부역사 밖 테라스에서의 영업행위의 확장 등에 대해서도 계약시 명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임대자와 새로운 임대자 간의 인테리어, 비품 등 권리금에 대해서는 계약상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편의상 두 당사자 간에 인테리어 비용, 물품, 집기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해 원만히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존 임대자는 원상복구하고 새로운 임대자는 새로운 시설을 하면 된다.
한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하부역사 2층 산오름식당도 계약 만료에 즈음해 협소한 1층 사무실을 2층으로 옮기고 1층은 6~7월쯤 패스트푸드점(햄버거 등)이 설치될 예정이라며, 2층 사무실 공사가 끝나는 대로 1층 사업자를 공개입찰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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