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뉴스 : 윤이상의 노래는 구름에 달 가듯이

*우리 가곡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
2023. 10. 7.(토) 3:00 PM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2023 윤이상가곡제
2023. 10. 8.(일) 3:00 PM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술익는 마을마다 / 타는 저녁놀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박목월 시 '나그네')
처마끝 곱게 느리운 / 주렴에 반월이 숨어 / 아른아른 봄밤이 /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가는 밤 (조지훈 시 '고풍의상')
누님이 편지 보며 / 하마 울까 웃으실까 / 눈앞에 삼삼이는 / 고향집을 그리시고 (김상옥 시 '편지')

'가곡 작곡가 윤이상'을 재조명하는 '2023 윤이상가곡제'가 10월 8일 일요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그 전날인 10월 7일 토요일에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시와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우리 가곡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 공연이 열린다.

2023 윤이상가곡제에서는 윤이상이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작곡한 가곡들과 이번 공연을 위해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이 위촉한 신작 가곡들, 그리고 김동진•채동선•조두남•이건용 등이 작곡한 한국인에게 친숙한 한국 가곡들이 연주된다. 우리 가곡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에서는 봉선화, 동무생각, 가고파, 선구자, 산유화, 보리밭, 비목, 청산에 살리라, 향수,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시와 노래들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위촉작 '바람 위로'(이철 시•곡)는 윤이상의 가곡집의 자필 서문과 시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또 다른 위촉작 '장미에게'(An eine Rose)는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시에 박성아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한국과 독일 사이에서 경계인으로 살았던 윤이상의 삶에 영감을 받아 독일시 원문과 한국어로 번역된 시어를 번갈아 사용한다.

이틀에 걸쳐 열리는 두 공연에서는 양재무가 지휘하는 이마에스트리, 서울 클래시컬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양희원, 테너 김지호•김화정•이규철, 베이스 안대현•이준석, 피아니스트 김은진, 김효성, 가야금 연주자 이지원 등이 출연한다.

‹굿모닝, 가곡›에서 연출 및 변사를 맡은 김명곤은 국민영화 '서편제'의 시나리오를 쓰고 '유봉' 역을 연기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이자 극작가•연출가로 국립중앙극장 극장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마에스트리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유학하고 현지 활동 후 국내에서 활동하는 남자 오페라 가수들이 2006년 결성한 단체이다. 이마에스트리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 양재무는 서울음대, 이탈리아 토렌토 국립음악원, 로마 ARTS아카데미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국내외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해 왔으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총 음악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두 공연 모두 전석 초대이며, 2023 윤이상가곡제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고 ‹굿모닝, 가곡›은 현재 매진이다.

*피아솔라 재단 소속 앙상블의 탱고 음악
레볼루시오나리오 퀸텟
2023. 10. 15.(일) 3:00 PM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아스토르 피아솔라의 탱고 음악을 아스토르 피아솔라 재단 공식 앙상블의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공연이 10월 15일 일요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레볼루시오나리오 퀸텟은 아스토르 피아솔라의 음악과 음반을 끊임없이 연구해 온 연주단체로, 지난 2020년 아스토르 피아솔라 재단의 유일한 공식 앙상블로 지정되어 세계 각지에서 공연하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사라테, 바이올리니스트 세바스티안 프루사크, 반도네오니스트 호아킨 키테그로스키, 베이시스트 세르히오 리바스, 기타리스트 에스테반 팔라벨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디오스 노니노, 오블리비언, 천사의 밀롱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름, 퀸텟을 위한 협주곡 등 피아솔라의 널리 알려진 명곡들이 연주된다.

예매 및 문의 055-650-0400 / ticket.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