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중학교(교장 배문숙) 오케스트라 동아리 ‘더샵’은 지난 13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본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로 전국에서 실력 있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 페스티벌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오케스트라 연주 학교와 단체 등 40여팀이 참가하였으며 동원중 ‘더샵’은 금상(앙상블 및 동아리 부문)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초청공연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경연대회로 열리면서 동원중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이 날 ‘더샵’이 참가한 곡은 The Liberty Bell 행진곡, Eiger-Journey to the Summit 자유곡이었다.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무대 위 모습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는 단원들의 자긍심과 열정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단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매주 수요일 방과후, 주말, 방학동안 오케스트라 경연대회에서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올해 첫 전국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수 없이 웅장하고 멋진 무대를 펼쳤으며 금상 수상의 결과로 통영 대표 색소폰 오케스트라 동아리의 저력을 뽐내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김〇〇 학생(1학년)은 “학교에서 처음으로 색소폰 연주를 배웠다.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는 게 쉽지 않아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평일 방과후, 방학 동안 꾸준히 악기를 손에 놓지 않고 땀 흘린 결실이 오늘에서야 인정받는 것 같아 지금까지 노력해온 나 자신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문숙 교장은 “더샵은 그동안 수많은 초청공연과 경연대회로 경남을 대표할 오케스트라 동아리로 자리매김 해왔다. 평소엔 장난기 가득한 학생들이 악기를 드는 순간 진지한 눈빛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의 정서발달에 음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여서 학생들이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더샵 활동을 하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중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더샵’은 19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현재 41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생오케스트라로 지정되어 경남 거점 오케스트라로서 ‘더샵’은 선후배와 함께 연주하며 하모니를 이루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동아리다. 올해는 관내 다양한 행사(통영 국제 트리엔날레, 광도빛길 수국축제 등)에 초청되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지역 문화예술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다가올 9월에 정기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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