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과 당원 100여명이 탈당을 선언했다.
5월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성 전 국장은 “참담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지역의 발전과 참다운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젊음을 바친 저를 포함한 100여명의 당원과 함께 땀과 숨결이 배어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는 안타까운 말을 전하려 이 자리에 섰다”고 서두를 열었다.
박 전 국장은 “지금까지 지역위원회는 소통과 협치 민주이념을 주창해 왔지만, 일부 몇몇이 밀실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당원의 의견은 철저하게 무시하는 집행부의 처사를 도저히 묵가할 수 없어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이후 청년지도자를 발굴하고 비례대표를 공개모집해 뜻 있고 참신한 지역 청년 정치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한결같은 목소리로 다짐했지만, 청년 당원의 의사는 무시되고 미래를 위한 젊은 인재양성에는 힘쓰지 않은 채 ‘당을 위해 희생해 달라’라는 노골적인 요구로 돌아왔고 자신들만의 기득권, 공천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전 국장은 “당이 민주적 절차가 사라진 통영의 진보는 무사안일주의로 변질됐고, 미래가치는 죽었다”고 단언했다.
박지성 전 국장은 “민주적 경쟁체제와 당 공헌도는 무시하고 정책과 이념 표방은 사라졌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회가 사조직화되고 있는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청년의 꿈과 희망, 색깔이 사라진 지역 진보정당으로 변질되어 가는 현실을 바로잡고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청년의 꿈을 짓밟지 않는 진정한 진보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밀실에서 의사결정하는 당사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용안 당내의원대표와 양문석 위원장이라고 답했다. 또 같이 탈당한 당원들과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논된 바가 없다라고 답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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