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뉴스 : 통영 청소년들의 뮤지컬 ‘행복, 청춘은 말이야’

경남 유일의 학생 주도형 비영리 뮤지컬 단체 ‘드림보이스’가 오는 5월 1일과 7일 오후 5시에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주크박스 뮤지컬 ‘행복, 청춘은 말이야’를 무대에 올린다. 일요일인 1일은 대극장에서, 토요일인 7일은 소극장에서 각각 공연한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지역연계형 공연으로 열리는 이 뮤지컬은 유치환 시인의 ‘행복’ 시를 모티브로 하여, 동화 같은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유치환 시인과 이영도 시조시인의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으나, 주인공 ‘오치환’은 통영의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현재와 과거의 시공을 넘나들며 애틋한 첫사랑을 추억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배경은 통영의 상징과도 같은 서피랑과 중앙동 일대다.

청소년어울림마당 동아리 우수사례에 선정된 드림보이스는 통영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비영리 동아리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전국적인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통영을 대표하는 청소년 공연단체가 되었다.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동아리 공연부문 최우수상과 청소년푸른성장대상 동아리부문 수상으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이 외에도 뮤지컬 등용문으로 불리는 경향뮤지컬콩쿠르에서는 3번에 걸쳐 단체 장려상, 중등부 우수상, 중등부 장려상을 받았으며,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는 동아리대회 우수상, 독백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리인뮤지컬경연대회에서는 단체우수상, 영호남 지역 최우수상, 고등부 동상,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드림보이스는 올해부터 통영의 대표 극단 벅수골의 청소년 극단으로 활동한다.

이번 작품에는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교 1학년까지 단원 8명이 출연한다. 노래와 춤, 연기 실력을 모두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다.

김민주 연출은 “주크박스의 서정적인 음악뿐 아니라 통영이 자랑하는 시인 유치환 선생님의 ‘행복’을 새롭게 작곡한 곡도 선보인다”면서,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음악 열정으로 이룬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당일 방문도 가능하지만, 좌석 배정을 위해서는 미리 전화 예약(010-8157-6277)을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