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마리나항 재개발 시급하다!>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이옥 의원입니다.
오늘 저에게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또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들께도 감사와 노고에 대한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통영은 도시 규모에 비해 많은 관광자원을 가졌습니다.
유서 깊은 역사관광지가 있고 산과 바다, 섬이 어우러지는 자연경관은 국내 최고입니다. 또 13만 시민들이 만들어 내는 통영의 맛, 통영의 먹을거리도 단연 전국 제일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1995년 시군통합 이후 민선제로 선출된 역대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저를 포함한 그간의 지방의회 및 지역 정치권은 이 같은 전국 최고의 관광자원을 제대로 잘 살리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해 우리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은 더디기만 합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 !
저는 오늘 도남동 일대 마리나 관광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마리나(marina)는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를 말하는 것으로 마리나항의 운영실태에 따라 고급 해양 스포츠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2020년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37개소의 마리나가 운영 중에 있으며, 통영(금호마리나 앞) 마리나항은 1986년 아시아 경기대회장으로 이용한 부산 수영만 마리나항에 이어 사실상 전국에서 두 번째로 운영을 시작한 마리나항입니다. 그러나 개장 30년이 다되도록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금호리조트는 모기업의 경영부실과 오너교체 및 사업부진 등으로 그 때 모습 그대로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통영에 있는 시설이 아니라면, 도남동 해변에 있는 시설이 아니라면,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고 지역의 명성을 갉아먹기 좋을 정도로 시설이 낡고 낙후된 게 현실입니다.
특히 지난 2009년 12월 「마리나 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거점형·레포츠형·리조트형 등으로 다양한 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전북 군산 비응항을 비롯해 경기도 화성 전곡항 등 전국 곳곳에서 마리나항 개장과 개발이 잇따르면서 마땅히 통영이 누렸어야 할 시장이 다 잠식돼 버렸습니다.
통영도 2013년 국비 15여 억원을 들여 해양스포츠센터 앞 해상에 공공형 마리나항이 개발되어 요트학교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금호마리나 앞 마리나항은 개장 당시 모습에서 제자리걸음으로 이도 저도 아닌 모습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 여러분께서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위성지도를 띄워 우리 통영마리나 관광단지와 후발지역 마리나 시설들의 개발모습을 비교해보시면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시의 재정여건으로 대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이 바야흐로 대통령선거 시즌입니다.
이런 시기적 특성을 살려 통영마리나 일대 개발을 서둘러 주십시오. 시장님 소속 정당뿐만 아니라 여야를 넘나들며 통영 마리나항과 배후지역을 포함한 일원의 확대 재개발을 대통령선거공약에 포함시켜 달라고 촉구하십시오.
그러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우리 지역이 이득을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지금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 정치권이 격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통영의 개발과 발전을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관련법 취지를 살려 정부와 통영시 그리고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공동개발이나, 아니면 순수 민간개발을 추진해서라도 낙후한 통영 마리나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의원은 판단합니다.
해양레저 대중화에 발맞춰 마리나항을 재개발하고, 배후 주거단지와 상업지역 및 숙박시설 등 매머드 관광객 이용시설을 유치하고, 여기에다 선진화된 구조의 수산물 전통시장도 함께 조성한다면, 통영시와 통영시민이 누릴 수 있는 효과는 막대할 것이라는 게 본의원이 조사하고 검토해본 대강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오늘 본의원의 발언을 흘려듣지 마시고 관련법을 놓고 해수부 등 중앙정부와 관련업계 및 전국의 전문가들을 찾아 도남동 통영 마리나항 전체 재개발 또는 확대개발을 적극 검토 한 후 통영마리나 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과 공조하여 적극적으로 추진 해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이만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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