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지속가능한 통영을 위한 필수과제입니다!>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그리고 손쾌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해 애쓰는 강석주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혜경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통영이 지속가능한 새로운 번영의 기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실천 추진체계의 조속한 구성과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발언하고자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가 세지면서 수십 년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을 너무 자주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3년간 가장 더웠던 여름, 가장 길었던 장마, 잦은 태풍, 아열대성 기후로 인한 생태계 변화 등 이상기후를 직접 겪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와 해수면 온도상승은 우리가 탄소를 너무 많이 배출시켜서라고 합니다.
세계는 기후대재앙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과 흡수의 균형(중립)을 맞추려 팔을 걷어 부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세, 즉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지구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방안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을 선언하고, 아울러 자사에 납품하는 연관기업에까지 RE100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탄소중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유엔은 세계 주요국가에 기 제출한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치를 대폭 상향 요구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탄소중립기본법>을 통해 2018년 대비 기존 26.3%에서 40%이상으로 목표치를 상향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10%도 되지 않고 탄소화합물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비중이 상당히 많아 곳곳에 난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뜻을 이루듯이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 사람 한 사람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해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식’을 통해 환경부는 정부의 계획과 추진상황을 알리고 지자체의 탄소중립 지원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충청남도의 탈석탄 정책을 비롯해 주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 사례, 여수시의 환경체험관 및 찾아가는 시민환경 교육, 기후보호 전문가 양성교육, 생태교육관 환경교육센터와 같은 교육 중심사업, 수원시의 온실가스 데이터 관리와 감축 단위사업, 그리고 기후변화대응 국제협력 프로그램 개설 등 각 지자체 실정에 걸맞은 정책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창원시는 정부지정‘탄소중립도시’를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도시는 정부가 내년에 전국 2곳을 지정하여 4년 동안 400억 원 가량 지원해 에너지 전환사업, 자원 재이용, 녹지 확충 등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미래 도시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각 지자체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있는 시기에 발맞춰 우리 통영시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적극적이고 주도적, 창의적으로 통영시 탄소중립을 공론화하여 깊이 생각하고 논의해야 합니다.
통영에서도‘탄소독립군’이라는 이름의 범시민 참여 캠페인을 시작했고, 12일 현재 2,697분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기후행동을 실천하려는 시민들의 마음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은 초인적인 그 누군가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모두가 함께 동참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역사(役事)를 벌여, 우리도시의 지속가능한 새로운 번영이라는 새로운 역사(歷史)를 과감하고도 담대하게 써내려가야 합니다.
우리 도시의 미래는 누군가가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오롯이 우리 통영에 사는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시민여러분 한 분 한 분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리고,지역의 민간역량을 모아 최종적으로 탄소중립 거버넌스(협력체계) 구축에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주문하면서 이만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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