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미륵도의 꿈, 우리 모두의 꿈!>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손쾌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통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강석주 시장님 이하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광호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제203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때 ‘봉평동 바다를 돌려 주세요’라는 주제로 공업지역에나 있어야 할 조선산업 단지가 일반주거지역과 불과 몇 미터의 거리를 두고 있다 보니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인근피해 주민들과 수리 조선소간 갈등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잘못된 행정의 난맥상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입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수산 1번지를 자처하는 곳이다 보니 타도시보다 어선들이 많아 이를 수리·관리 해 줄 조선소가 필요한건 당연합니다. 바다가 마르지 않는 한, 생계수단이자 교통수단인 배를 이용하고 있는 한 당연히 수리 할 수 있는 조선소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시민 중 바다와 관련하여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대략 70%가 넘습니다. 우리의 생계를 이어주고 꾸려나가는 배가 수리와 보수를 할 공간이 없어진다는 건 우리의 삶을 포기하자는 것과 같은 말이 아닌가 하여 고민이 깊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봉평동 수리조선소 단지를 인가와 좀 멀리 떨어진 곳을 물색하여 방음·방진 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해서 옮겨질 수 있도록 통영시, 그리고 경남도와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선거 때만 되면 다 해줄 것처럼 하다가 끝이 나면 이 핑계 저 핑계로 우리 주민들을 희망고문 하지 말고 의지를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본 의원은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방안도 검토해 주십사 하고 제안합니다. 지금 현재 6개의 업종별 수협과 3개의 지구별 수협을 둔 통영시는 어선들의 수산물을 하역할 수 있는 공간 부족으로 동호만과 미수항에 물량장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위급시 피항 할 공간도 부족한데 매립으로 그런 공간을 잠식할 것이 아니라 기존 배를 만들고 수심이 깊어 별달리 손대지 않아도 되는 봉평동 21세기 조선소와 야나세 조선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여기는 웬만한 크기의 배와 어선들의 접안과 하역작업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어판장을 한데 모아 수산물 생산·유통·관광이 결합된 복합 다기능 수산시장을 이곳에 만들고 중도매인 사무실 등의 시설을 현대화 하여 횟집타운을 조성한다면 그야말로 바다의 땅 통영에 어울리는 수산물 집합소가 생겨나는 것이고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부산에는 공동어시장이 있습니다.
1963년 개장을 하여 국내 수산물 위판의 약 30%를 책임지고 있으며, 부산국제 수산물도매시장과 수산가공 선진화단지를 조성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각각 총사업비 2,090억 원과 1,421억 원을 들여 현대화 사업을 통해 300톤급 17척, 150톤급 1척이 동시접안이 가능하고 하루 최대 3,480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졌습니다.
그리고 수산가공공장 56개소와 연구 지원시설 17개소 등 대규모 수산물 처리를 위한 시설로 수산물 유통 체계 확립과 가격안정, 식품안전성을 확보하여 수산가공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의 봉평동 수리조선소 공간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기형적인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우리 통영시의 상징성과 정체성에 맞는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봉평동 주민들의 요구대로 수리조선소를 옮길 공간과 장소 마련에 드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어떻게 충당할 것이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일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목표, 기준 등을 담은 종합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그려나가야 합니다.
어촌뉴딜 사업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여 어촌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진정한 뉴딜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어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제대로 상생 할 수 있는 이런 곳에 투입 되어 그 이름에 걸맞은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어촌뉴딜 사업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 아니겠습니까?
‘혼자 꾸는 꿈은 이상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주민들과 마찰이 없는 곳에 수리 조선 단지가 들어서고 봉평동이 통영의 수산 물류 중심이 되고, 통영다운 바닷길을 찾아가는 여정은 우리시민 모두가 현실로 만들어 낼 꿈이라 강력하게 말씀드리며 저의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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