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환경정책 어디쯤인가>
존경하는 손쾌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도시 통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강석주 시장님을 비롯한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광호의원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고 다가올 6월 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입니다.
많은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진행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2030년이면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고 2100년이면 지구의 온도가 4도나 올라가 생태계 자체가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위기는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되었으며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온실가스를 꼽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출한 온실가스를 지구생태계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기후위기는 2016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라 기후변화 위기인식이 확대되고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창궐도 기후변화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전 세계는 지금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있고 이제 탄소중립은 글로벌 신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20년 12월 7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탄소중립이란 개인·회사·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 총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맞춰 본의원은 우리시의 탄소중립정책을 살펴보고 기후환경변화대응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8대 통영시의회는 개원하던 해인 2018년에 「통영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전의원이 공동 발의하여 통영시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신재생 에너지 및 미활용 에너지 개발·이용·보급을 확대하는 탄소중립 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하였고, 2020년에는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를 마련하여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고자 하였습니다.
집행부에서도 노후 경유차 미세먼지 저감 사업, 친환경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대기오염 측정 및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등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고 저탄소 실천 탄소포인트제를 실시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말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용역보고회에서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수산양식용 스티로폼 부표 총 300만개 중 2020년까지 8.7%인 26만개를 친환경 부표로 교체하였고, 2024년까지는 국비, 도비, 시비와 자부담을 포함한 총 845억 원의 사업비로 282만개를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을 표방 했지만 어차피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입니다. 스티로폼 부표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요인이 좀 줄어든다는 것이지 완전히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생분해성 소재의 부표 및 친환경 방법의 양식 개발 공급을 통해 통영 바다가 우리 후손들의 영원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우리시에서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흡연가들이 피우다 무심코 하수구에 버리는 담배꽁초의 필터는 바다로 떠내려가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호주 뉴캐슬대학의‘플라스틱 인체 섭취 평가 연구’자료에 따르면 일주일간 한명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약 2,000개에 달하며 이는 신용카드 한 장 정도의 무게인 5g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한 플라스틱 등 일회 용기들이 바다 생물은 물론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그리고 강석주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통영이 낳은 한국 현대문학의 어머니 박경리 선생님은 2002년 세계생태학대회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자연에 대해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만 갖고 살아라”라고 충언하시자 청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세대의 행복을 갉아먹지 않으려면 현 세대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불편하게 살기를 각오해야 하며 정책적으로 어찌하면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 기획해 줄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지키는 것은 실천이고 행동입니다.
깨끗한 통영의 이미지, 바다의 땅 통영에서 나고 자란 해산물과 음식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믿음의 이미지가 각인된다면 굳이 FDA라는 남의 나라 식품의약국이 인정하지 않아도 우리 통영시가 승인하면 전 세계에 통용 될 정도로 우리가 전 세계의 기준이 되고 모델이 되자고 힘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시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 전사로 활동해 주실 것을 호소하면서 이만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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