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두룡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문상현)은 11월 22일 유치원 텃밭에서 고구마파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지난 6월,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을 때 유아들과 함께 텃밭을 만들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흙속에 고구마 모종을 심었다. 고구마 모종이 시들까봐 유아들은 패트병에 물을 담아 자기가 심은 모종에 물을 주며 “고구마야 내가 주는 이 물 먹고 많이 자라라” 이야기도 하며 정성껏 돌보았다. 아이들의 정성으로 고구마 줄기는 무럭무럭 자라 잎과 줄기가 죽쭉 뻗어 나가 무성하게 자라 주었다.
가을이 저물어 가는 날 아이들과 함께 텃밭으로 나가 고구마 줄을 걷고 땅을 팠다. 땅속에는 그야말로 고구마 풍년이다. 알이 굵은 고구마가 나올때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고구마를 파서 그릇에 담았다. 땅속에서는 고구마 뿐 아니라 지렁이도 나왔다. “선생님, 지렁이가 있으면 건강한 흙이라고 했죠, 지렁이가 있어서 고구마가 많이 생겼나봐요”건강한 땅에 대한 동화를 기억하고 있었다.
봄, 여름, 가을을 보내며 텃밭에서 많은 식물들을 수확하며 아이들은 지렁이가 땅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걸 알고 땅이 우리에게 소중한 먹거리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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