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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10월18일 16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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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김혜경 통영시의원
장애인 아동과 장애인 부모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장애인 아동과 장애인 부모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반갑습니다. 김혜경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장애인 아동과 장애인 부모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라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영화“말아톤”에서 엄마는“아이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게 소원이라고 말합니다. 차가운 현실세계에서 홀로 남겨져 고통 받을 자식 생각에 남몰래 흐느끼는 어머니들의 기막힌 심정입니다.

2019년 9월 기준 우리시 장애아동으로 등록된 수는 194명이며 그 유형별로는 지적 81명, 자폐 51명, 뇌병변 23명, 언어 16명, 지체 8명 등으로 다양합니다. 전문가의 말로는 경미한 증세를 가지고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장애아동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휠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영시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유일한 장애전담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장애아동 31명을 보육 중이며, 아동 현황을 살펴보면 13살부터 10살까지 3명, 7살부터 3살까지가 28명입니다. 장애아동의 특성상 취학 연령이지만 학교에 가지 못하고 취학유예가 되어 연령구성이 다른 어린이집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취학 유예아동은 어느 반에 있을까요?
취학유예 아동인 13살, 10살 장애아동은 어느 반에도 구성이 되지 못하고 영아들과 함께 보육이 되고 있습니다. 10평 남짓한 좁은 보육실에 휠체어를 탄 아동과 누워있는 아동 그리고 영아들을 함께 보육 중입니다. 담임교사와 보조교사까지 하루 종일 그 공간에 있다고 생각 해 보십시오!

여러분! 장애아동에게 어린이집 공간은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이며, 세상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그런데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공간인 어린이집 환경은 어떤 상태일까요?

휠체어와 유모차가 이동하기에는 너무나 협소한 1층 복도,
복지관 내 있는 특성상 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 노출 될 수밖에 없는 여건, 바깥놀이 공간은 즐비한 차들만이 있는 위험한 주차장뿐, 하나있는 놀이터는 4층 옥상 구석에 에어컨 실외기와 함께 비장애인용 놀이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공간인 치료실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언어, 물리, 작업 치료가 진행 되어야 하지만, 단 하나의 치료실만 있고, 그 치료실마저 교구 교재실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애아동의 조기치료를 위해서는 장애 정도와 유형에 따라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감통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위한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조기치료가 가장 필요한 장애아동들이 다른 도시로 재활치료를 받으러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존경하는 강석주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장애아동을 위한 정책과 제도가 한 개인과 그리고 가족의 삶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집행부에서 다음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꼭 실행 해 주시길 바랍니다.

첫째, 현재 유일한 장애전담 어린이집을 좀 더 넓고 쾌적한 독립된 공간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발달에 맞는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어 필요한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재활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장애아동의 출생과 성장에 따라 보건소나 관계기관에서는 아이에게 필요한 병원, 치료기관, 조기 교육기관의 정책정보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One-Stop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개별 아동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해야 합니다.

셋째, 현재 비장애 아동 중심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모두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공원에 설치하여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든지 함께 놀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아동들이 놀이터에 접근만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휠체어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놀이터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 장애아동의 부모님들은 정신적, 경제적 문제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 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무기력, 우울, 혼란 등으로 이어져 장애인 가족과 양육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통영시에서는 비장애 형제자매 심리 지원 프로그램, 자조모임, 좋은 부모 되기, 장애이해를 통한 자녀 이해 등 장애인 가족을 위한 유형별· 연령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리고 자랑스러운 통영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랍니다. 장애인이 행복하게 살도록 만든 사회는 곧 우리의 행복과도 맞닿아 있는 것임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현장에서 장애아동을 위해 교사로, 그리고 치료사로 묵묵히 노력하시는 보육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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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규 (kcally@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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