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의장 유정철)는 9월 22일 콜레라 여파에 따른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통영시에 적극적인 대책 추진을 촉구했다.
조선업 장기 침체, 고수온 양식어류 폐사, 인근 지역의 콜레라 환자 발생 등의 여파로 통영의 지역경제는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으며 이중 특히 콜레라 여파는 국민들의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어 수산물 판매 급감과 횟집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는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이 통영시 도천동과 미수동의 횟집거리는 한창 영업을 할 시간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하나 둘씩 가게 문을 닫아 불 꺼진 암흑의 거리로 변하고 있으며, 서호·중앙·북신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통영시의회 의원들은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콜레라 여파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줄 것을 통영시에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횟집 등 수산물 관련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 수립 추진,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생선회 등 수산물의 안전성 홍보, 질병관리본부에 콜레라 상황 종료 발표 건의 등이다.
유정철 의장은 “비록 통영지역에서는 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그 여파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어민들과 상인 그리고 통영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매우 심각한 실정이이며 이와 더불어 일명 김영란법인「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9월 28일부터 시행되면 지역의 상권은 더욱 위축되고 침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통영시의회는 지난 8월 유례없는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우럭, 볼락 등 양식어류가 폐사함에 따라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실태를 파악한 가운데
9월 9일 제174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3명의 전 의원들이「고수온 양식어류 피해 지원 건의안」을 채택하고 국회,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여 피해 어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콜레라 여파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 추진 촉구>
최근 통영의 지역경제는 조선업 장기 침체, 고수온 양식어류 폐사, 인근지역의 콜레라 환자 발생 등의 여파로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그나마 관광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뜻밖의 복병인 콜레라의 영향으로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주민들의 원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8월 유례없는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우럭, 볼락 등 양식어류가 폐사하여 어민들은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우리시의회는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그 실태를 파악하였으며 지난 9월 9일 제174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3명의 전 의원들이 「고수온 양식어류 피해 지원 건의안」을 채택하고 국회,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여 피해 어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인근 지역에서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에 감염된 환자가 15년 만에 발생하여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662회의 검사 중 661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미량의 콜레라균 1건이 검출되었다는 발표를 한 후 각종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국민들의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심지어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전염병의 확산을 사전 예방하는 등 건강을 위한 조치임을 모르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비록 인근 지역에서 발생했다고는 하지만 이로 인해 통영에서 생산되는 각종 해산물 판매 급감은 물론 횟집에는 그야말로 파리만 날리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며 심지어는 가게 문을 닫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도천동과 미수동의 횟집거리는 한창 영업을 할 시간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하나 둘씩 가게 문을 닫아 불 꺼진 암흑의 거리로 변하고 있으며 서호·중앙·북신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시의 해수에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그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며 고스란히 어민들과 횟집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집행부에서 지난 9월 중앙전통시장에서 통영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생선회 판매를 위한 시식회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만 이러한 1회성의 반짝 행사로는 이 난국을 벗어나기에는 매우 어려운 현실입니다.
거제시의 경우 같은 날 생선회 시식회를 가졌으며 9월 20일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비상대책본부를 해체한 가운데에서도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하여 전 직원 런치투어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콜레라 여파로 우리 지역의 상권도 거제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거제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현 상황임을 감안할 때 아무런 대책 없이 ‘강 건너 불 구경’해서야 되겠습니까?
따라서 횟집 등 수산물 관련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서 생선회 등 수산물의 안전성을 언론보도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난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콜레라 환자 발생 및 콜레라균 검출 등에 대해서는 발빠르고 대대적인 언론보도가 있은데 반해 상황이 종료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왜 공식적인 보도가 되지 않는 지 이해가 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건의 등 다양한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들의 한숨소리가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히는 듯합니다. 어제의 힘들었던 상황보다 아무런 대책과 개선방안이 없는 오늘과 내일이 더 걱정이 됩니다.
아무쪼록 현재의 지역경제 여건과 상황을 잘 감안하고 면밀히 분석하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함과 아울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2016. 9. 21.
통영시의회 의원 일동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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