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야간에 건물사이에 추락한 50대 여자를 무사히 구조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사실 확인결과 구조된 이 여자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소방서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 오전 2시경 통영시 항남동 건물 사이에 추락한 유모(55)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혀 본지는 8월1일자로 보도를 한 바 있다.
구조대원들의 노력으로 건물과 건물사이의 좁은 틈에 쓰러져 있는 이 여자를 로프 등을 이용해 구조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통영소방서의 보도자료에는 왜 유씨가 건물사이에 추락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경찰이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며칠 뒤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던 유씨가 사망했다는 이상한 제보가 들어왔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경찰에 연락을 취해봤다. 경찰은 사고당일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7월31일 오전1시30분경 사고현장의 건물 5층 옥탑방으로 파출소 남자경찰관과 여자경찰관 2명이 출동을 했다.
도박현장에 출동했을때는 도박을 하고 있지 않았으며, 신원확인을 위해 방안에 있던 2명의 남자와 6명의 여자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던 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건물 밖을 내다보니 한 여자가 떨어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유씨가 경찰관을 피해 달아나기 위해 거리가 좁은 다른 건물로 뛰어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동한 통영소방서 구급대원들에 의해 어렵게 구조된 유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1시간여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검결과 추락과정에서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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