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은 오직 두 가지입니다. 그 하나는 뿌리이고, 다른 하나는 날개입니다.>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그리고, 강혜원 의장님과 선배 의원 여러분!
김동진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배윤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 통영시의 청소년 활동지원과 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청소년 한 명 한 명은 그 자체가 가능성이고 미래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익히고, 꿈꾸며,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목표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현실과 정책을 점검해 보면, 안타까움과 우려가 앞섭니다. 2015년 현재 통영시 초중고(만9세~18세) 학생 14,434명 중 잠재된 위험, 고위험의 위기 청소년 수가 2,060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우리 지역 청소년의 14%가 위험상황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매년 100여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기에 처한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까?
현재 우리 시에는 청소년들의 활동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시설로서 청소년수련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공립지역아동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시 청소년수련원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90% 이상이 외부 지역 청소년들입니다. 아카데미와 아동센터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위한 복지시설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을 뿐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도남동 청소년수련원 내에 있어서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결국 우리 청소년들은 쉴 곳도 없고, 놀 곳도 없고, 상담받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련과 교류,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존경하는 강혜원 의장님, 그리고 선배의원 여러분!
김동진 시장님과 공무원 여려분!
아메리카 인디언 오마스 족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아이가 웃으면 마을이 웃는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통영시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쉬면서, 마음껏 상상하고, 보다 많은 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청소년 문화의 집」 설치가 시급합니다. 「청소년활동진흥법」제11조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읍·면·동에 청소년문화의 집을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하여야 한다. 즉,「청소년 문화의 집」설치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에 14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 통영시에는 아직 한 곳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근 거제시에는 청소년수련원 1개소, 청소년문화의 집 2개소, 유스호스텔 2개소가 있고 그리고 내년에 청소년쉼터 1개소가 개소 될 예정입니다. 정말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우리 통영시도 더 이상 여건을 따지며 「청소년 문화의 집」 설치를 미루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둘째, 청소년의 전문상담과 위기 청소년 지원 활동을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도남동 청소년수련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활동공간이 중첩되어 제 기능을 하기가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쉽게 찾아와서 상담 받을 수 있도록「청소년 문화의 집」을 함께 시내에 이전 설치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청소년의 활동 프로그램, 상담, 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 예술, 교육, 체육활동 그리고, 상담, 보호, 지원활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가를 배치해야 합니다.
언론인이자 작가인 W. Hodding Carter는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은 오직 두 가지이다. 그 하나는 뿌리이고, 다른 하나는 날개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정체성과 함께 꿈을 향해 날 수 있는 날개를 유산으로 남겨줘야 합니다. 그것은 날 수 있다는 꿈과 가능성입니다.
우리지역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자신의 청소년기를 되돌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책임 있는 어른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례회가 끝나는 오늘 한해를 돌아보니 고마움과 아쉬움이 함께 듭니다.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우리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우리시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집행부 공무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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