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노조는 성동조선해양 내 부지에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에 반대한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월15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동조선해양노조는 “성동조선해양 부지 안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부지는 제작된 블록을 적치하는 등 없어서는 안되는, 회사의 미래 발전성을 보아도 꼭 필요한 부지다”라며 이 부지에 천연가스발전소가 건립되면, 이에 상당하는 대체부지가 필요해 물류비 등이 상승해 오히려 회사의 성장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노조는 “성동조선해양의 전 임직원은 지난 수년간의 고통과 희생, 인내로 구조조정, 임금동결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 이제 그 어두운 터널의 끝자락이라도 희미하게 보이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회사의 미래가치 하락이 분명하게 예상되는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위한 드라이도크 부지 매각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통영시의 무리한 발전소 유치계획으로 성동조선해양이 다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통영시는 눈앞의 이익 때문에 시민과 관내 기업을 상대로 자충수를 두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통영시가 주력산업이 조선업임에도 불구하고 관내 조선업체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현대산업개발에게도 “검토중인 성동조선해양 내 발전소 건립을 당장 중지하길 발나다. 성동조선해양 8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한 발전소 건립으로 무엇을 얻을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며, 성동조선해양 내 부지 매입 시도를 당장 중지하길 엄중히 촉구했다.
성동조선해양노조는 성동조선해양 내 발전소 건립이 가시화된다면 통영,고성 지역 주민을 포함하는 10만명 청원서명운동 전개와 더불어 시장퇴진운동, 해당기업 제품 불매운동 등 총력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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