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통영시의원 강혜원 의장 등 5명은 같은 당 김만옥 시의원 등 4명을 해당행위를 했다며,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혜원 등 5명은 지난 7월 7일 통영시의회 제7대 전반기 원구성(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에 따른 선거결과, 새누리당 시의원 4명이 무소속 시의원 등과 야합해 해당행위를 한 것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서한을 지난 7월 12일 경남도당에 보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통영지역에서 주류파 강혜원,손쾌환,김미옥,강정관,김이순 등 5명과 반란파 김만옥,유정철,문성덕,전병일 등 4명으로 총9명이 당선돼 통영시의회는 새누리당 9명,무소속 3명, 새정치민주연합 1명으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독식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
하지만, 의장과 부의장에 새누리당 소속의원 각각 2명씩이 출사표를 던져 김만옥과 강혜원이 의장선거에, 유정철과 손쾌환이 부의장선거에 새누리당 소속의원끼리 맞붙게 됐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의원 9명은 당내경선을 먼저 거쳐 새누리당 후보 1인씩만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약속했다.
당내경선 결과, 의장후보에는 강혜원, 부의장후보에는 손쾌환 의원이 단독 출마하게 됐으며, 이렇게 등록한다면 의회에서 새누리당 소속의원이 모두 의장과 부의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
그러나 7월 7일 통영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가 먼저 실시되고 미리 등록한 강혜원 의원이 단독출마했으므로 무난히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1차 투표에서 의장으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1차에서 6표로 총13명의 의원 중 과반수 7표를 얻지 못했다.
즉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이 모두 지지표를 던졌다면 1차 투표에서 9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으며, 2차 투표에서 7표를 얻어 3차 투표까지 일은 겨우 면했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손쾌환 의원과 무소속 강근식 의원이 입후보해 강근식 의원이 부의장으로 당선됐고, 기획총무위원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주류파 김미옥 의원과 새누리당 반란파 전병일 초선의원이 후보로 등록해 8표를 얻은 전병일 의원이 주류파를 꺾고 당선돼 버렸다.
또 산업건설위원장 선거에서는 반란파 문성덕 의원이 단독출마해 10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고, 의회운영위원장에서는 무소속 황수배 의원이 단독출마해 9표를 얻어 당선돼 버렸다.
결국 전반기 의회 원구성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9명이지만, 사실상 새누리당은 의장 자리 1석만 차지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의장을 뺀 나머지 자리는 부의장 무소속, 기획총무위원장 새누리당 반란파, 산업건설위원장 새누리당 반란파, 운영위원장 무소속으로 나머지 자리를 사실상 새누리당 소속의원이 차지하지 못했다.
이렇게 반란파가 생긴 이유는 의장단 배분문제가 새누리당 소속의원 9명이 합의에 이루지 못해 지난 6월 27일 경선규정을 제정하게 됐고, 경선에 승복한다는 서약서를 받은 후 당내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의장후보는 주류파 강혜원 후보가 5표를 얻어 4표를 얻은 반란파 김만옥 후보를 꺾고 의장후보로 나섰다.
부의장 당내 경선에서도 주류파 손쾌환 후보가 5표를 얻고 반란파 유정철 후보가 4표를 얻어 손쾌환 후보가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주류파와 반란파로 새누리당 소속의원이 5대 4로 나뉘어 진 것은 당내경선에서 표로 나타나듯이 강혜원 등 5명은 주류파로 김만옥 등 4명은 반란파로 자연스레 구분되어 졌으며, 반란파는 의장과 부의장이 주류파에서 모두 차지했으므로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는 반란파와 무소속에게 양보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새누리당 4명의 반란파가 이탈하게 됐다.
이에 새누리당 주류파 5명은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9명이 스스로 통영고성당협경선규정을 따르겠다는 각서와 함께 경선승복의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부의장 후보와 1석의 상임위원장 자리에 입후보한 무소속 후보에게 표를 던진 반란파 4명의 행위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시의원으로서 도저히 발생되어선 안 될 경선불복은 물론 무소속 후보와의 야합으로 정당정치의 기초를 파괴하는 등 심각한 해당행위이므로 새누리당 당헌규정에 의거 출당, 영구제명 등 강력한 징계를 당 윤리위원회에 공식으로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란파 4명의 의원들은 의장단 선거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새누리당 독식을 막고 의회 본래의 기능이 집행부 견제를 위해서는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중 1석은 무소속 의원에게 양보하자고 제의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통영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불거진 새누리당의 당내 내분과 징계요구에 대해 시민들은 당 소속의원이 서로 합의된 내용을 따르지 않는 것은 정당정치에 위배된다는 여론과 지방의회 원 구성에서는 정당을 떠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므로 다수당의 독식은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게 맞서고 있다.
4명의 새누리당 소속의원의 반란으로 통영시의회 원구성이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독식을 막고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이런 여론 속에 새누리당이 4명의 반란파를 출당 등 중징계를 내릴지, 4명의 반란파는 징계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탈당할 지는 조만간 결론이 나겠지만, 실질적 소수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의 의회 내 입지가 좁아져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전반기 의회에서 불편한 동거가 자못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큰 상황이라 시민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이 나오기를 바라는 요구도 적지 않음을 잊지 말아서면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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